(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한 데 대해 국내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현 금리 수준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김유겸 센터장은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하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하와 인상 어느 쪽에도 가능성을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9월, 이번 달까지 모두 세 번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현 금리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FOMC에서 올해 마지막 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증시 변동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칠레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취소한 상황에서 향후 미국과 중국의 협상 가능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칠레는 전일 국내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내달 16∼17일 산티아고에서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하기로 했다.

김유겸 센터장은 "이번 APEC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칠레가 개최를 취소하기로 한 후 중국이 새 개최지로 마카오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아직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는 잔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FOMC 이후 기준금리 이슈가 일단락날 것으로 보며 11월 APEC 정상회담에 있을 미·중 협상의 진행 추이에 따라 증시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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