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내년 2,3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 센터장은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재료"라며 향후 환율 수준과 미·중 무역전쟁 관련 변수가 생기지 않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의 영향이 중요한데, 달러-원 환율이 1,220원 이상 되면 수출에 긍정적이었다"며 "환율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전일 FOMC 결정 등은 미·중 무역 협상이 '스몰딜'을 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뤄졌는데, 이것이 추가 압박 없이 예상 수순대로 진행될지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센터장은 "(코스피가 오르려면) 무엇보다 각 기업의 실적이 잘 나와야 하는데, 한국은 반도체가 얼마나 회복될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기저효과로 수출지표가 개선될 수밖에 없어 반도체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거시경제에서 변수만 생기지 않는다면 증시가 예상대로 갈 것"이라며 "내년 증시는 상고하저로, 코스피 상단은 2,300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1.50~1.7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지난 7월 회의 이후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하지만 그동안 통화정책 성명에 사용했던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는 등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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