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되면서 그간 추진해온 자본시장 활성화 과제들이 연속성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권용원 회장은 오는 11월 주요 일정인 베트남과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다시 자본시장 활성화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권 회장은 내달 중순 국내 증권사 사장단 20여명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 중국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

현지 민간 투자 파트너들과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양국 간 투자기회 확대와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 등을 직접 견학하며 국내 벤처투자 저변 확대와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14개 과제들의 조속한 처리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처리해야 하는 법 개정사항 14개 중 대부분이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8개로 가장 많다.

특히 사모펀드 규제 일원화 및 투자 대상을 기존 49인에서 100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사모펀드 체계 개편안과 개인 금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이 정무위원회에 묶여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자본시장 관련 14개 주요 개정안에 대한 입법 지원을 꼽기도 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도입 방안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기본적인 생각은 투자자 수익률이 지금보다 높아져 최소 4∼6% 정도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퇴직연금이 명실상부하게 노후 대비와 투자자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지에 초점을 맞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동산신탁업과 공모펀드 활성화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금융당국은 지난 2009년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신탁업에 신규 인가를 허용했다.

이에 최근 대신자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이 새로 출범했으며, 한투부동산신탁도 곧 출범 예정이다.

권 회장은 올 하반기에 부동산신탁사가 사업 성공률이 높은 단독시행이나 사업 대행 방식으로 주택조합사업, 전통시장 정비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민 재산증식을 위한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 마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매력적인 공모 신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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