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넓혔다.

31일 한국감정원이 10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지난주 주간 상승률(0.08%)보다 확대된 것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은 정부의 규제 기조로 추격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곳이 갭메우기를 하면서 상승세가 지속했다.

서대문구(0.13%)는 신규 입주가 이뤄지는 홍은동, 남가좌동 위주로 올랐고 성동구(0.10%)는 왕십리, 금호동 소재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0.12% 상승한 가운데 재건축은 단지 상황에 따라 상승률이 엇갈렸고 구로구(0.11%), 금천구(0.09%)는 신안산선 인근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경기도도 0.08%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0.46%)은 상승폭을 줄였고 구리시(0.34%)는 별내선 역사 예정지 인근이 올랐고 수원시 팔달구(0.26%)는 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전(0.36%)과 울산(0.12%)이 상승했고 경남(-0.08%), 세종(-0.07%), 전북·충남(-0.06%)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지방에서 2년 반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오름세가 유지됐다.

서울(0.10%)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북구, 강동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0%), 서초·송파구(0.14%)는 학군 수요 및 가을철 이사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올랐고 강서구(0.14%)는 마곡지구 기업 이전에 따른 수요가 발생하며 상승했다.

경기도는 적체됐던 입주 물량이 해소된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와 이사 수요가 있는 하남(0.75%), 과천(0.47%), 양주(0.4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방(0.01%)은 2017년 3월 셋째 주 이후 135주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대구(0.12%)와 인천(0.09%) 등은 올랐고 제주(-0.15%)와 강원(-0.14%), 경북(-0.07%)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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