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DG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 지배주주지분 누적 순이익 2천7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그룹 순이익은 7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1% 감소했다. 그룹 누적 영업이익도 3천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총자산은 78조7천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늘어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0.53%와 8.1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11%포인트, 0.98%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9.92%로, 전 분기보다 0.01% 개선됐다.

이러한 실적에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천3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나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천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

DGB금융은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함께 부실채권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부문 손실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천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8%나 줄어들었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2%로,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줄었다.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62조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은 3분기 누적 기준 각각 473억원, 2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DGB캐피탈도 223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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