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J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이 하방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업종대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앞으로도 선별적인 성장을 통해 마진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JB금융지주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대출 포트폴리오 변경 등으로 0.02% 하락에 그치며 업종대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면서 "대출과 수신부분의 덕으로, 특히 수신에서는 비용이 싼 예금의 비중을 높여왔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JB우리캐피탈 차입금 중에서 약 30%인 1조5천억원이 만기도래 및 차환되며 NIM 0.03%(조달금리 비용 140억원) 내외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선별적 성장을 통해 마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지주는 "성장을 빠르게 한다면 그만큼 자본조달을 위한 비용이 들어가 마진압력이 발생한다. 선별적으로 성장하면서 마진을 지키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본 여력이 많이 해소돼 성장을 높은 폭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위험과 수익성을 고려해서 자신 있는 산업군과 자산군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여신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표와 모델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JB금융지주는 "중소기업 대출 등을 하며 리스크테이킹을 많이 하고 있어 리스크관리를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소매여신에 대해선 새로운 지표와 모델을 만들고 있고, 연체율이나 부실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가격 정책에 있어 발 빠르게 준비 중"이라고 얘기했다.

배당 문제에 대해서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서 최대한 주주 친화적인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금 배당 문제는 보통자본비율 9.5%를 못 맞추고 있다는 점과 그러다 보니 지주 배당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점 두 가지였다"며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배당 재원을 늘리는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할 수 있는 한 배당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실한 것은 배당 성향이라던가 시가배당률 등은 지속해서 올라가는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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