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 생산성 제고를 주문했다.

이 총재는 1일 한은 본관 17층에서 열린 금융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10년 1%에서 2019년 2%대 초반으로 상승했다며 그 요체가 기업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생산성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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