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기대를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11월에는 실적개선주, 배당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 결과를 확인하며 포트폴리오 위험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의 진전된 결과나 도출되느냐 여부에 달렸다"며 "화웨이 거래제한규제 유예 연장과 12월 15일 대중 관세부과 유예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진전된 협상 결과를 보여주면 글로벌 주가 상승잠재력이 확대되지만 미진한 경우 실망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위험관리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 무게중심을 배당주, 저변동성 스타일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필수소비재,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 유틸리티 업종을 추천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KT, 삼성전기, 제일기획, S-Oil, F&F를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현재 코스피 레벨이 상단 저항을 받고 있지만, 하방을 지지할 만한 조건도 혼재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화정책 완화기초, 연말 쇼핑 시즌, 미·중 무역 협상 합의 기대 등이 상존하는 만큼 추가 반등의 가능성이 없진 않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펀더멘탈 호재보단 악재 소멸의 기대를 반영시켜왔다는 점, 투자자 기대 이상의 호재가 있지 않은 경우 기술적 저항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건설적 합의와 무역 분쟁 확전의 개연성이 사라지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IT, 정유, 인터넷, 건설업종을 추천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테스, 솔브레인, 네이버, S-Oil, 대우건설을 제시했다.

부국증권은 3분기에 비해 증시 센티먼트는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11월 중 시장의 관심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둔 미·중 관계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1단계 합의 서명과 향후 가이드라인 제시 정립 여부가 쟁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기업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부국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 바이오, 미디어, 인터넷, 게임업종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덕산네오룩스, 에스에프에이, 삼성전기, 삼천당제약, SBS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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