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전망①] 상단 2,130선 머물 것…'실적·美中협상' 주시
[11월 증시전망①] 상단 2,130선 머물 것…'실적·美中협상' 주시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11.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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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10월 말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며 2,100선에 근접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11월에는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외 변수 불확실성 등에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연합인포맥스가 11월 전망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 4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 상단 예상치는 2,137.50, 하단 예상치는 1,975 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10월 예상 레인지였던 1,978.33~2163.33 포인트보다 소폭 내린 전망치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0월초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컨센서스를 상회한 삼성전자 3분기 실적과 G2 고위급회담 미니딜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2,100선에 가깝게 다가서면서 11월에는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비율(PER)은 11.40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치 10.26를 상회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조원, 4분기 추정치는 31조원으로 연말 실적도 감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와 연말 경기 상황을 관망하는 가운데 10월 말 다소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글로벌 증시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펀더멘털 환경 상 코스피는 현재 지수대에서 안착하며 추가적인 레벨업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경기 지표 부진 등 대외 불확실성도 11월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과정에서 변화는 가능하지만 양국 간 의견조율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5월 이후 무역분쟁 격화로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이뤄질 미·중 정상회담과 오는 19일 화웨이 규제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기업의 화웨이 수출 부분허용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 갈등도 11월 지켜봐야할 주요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 5월 EU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결정한 후 6개월의 연장 기간을 뒀고, 오는 11월 14일 자동차 관세부과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돌아온다"며 "미국이 지난달 18일 항공기와 농산물 등 EU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효한 이후 EU도 보복관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중 EU에 대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무역분쟁 난타전이 전개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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