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1월 달러-원, 미·중 합의 주목하며 하단 테스트
[외환딜러 폴] 11월 달러-원, 미·중 합의 주목하며 하단 테스트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9.1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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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월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의 합의 타결 여부를 주시하며 하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된 헤드라인을 주시하며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미국과 중국이 환율 의제에 대한 합의를 거두고 미국 재무부가 곧 발표되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철회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은 급속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을 추가 하락시킬 수 있다.

그러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차질이 생기거나 양국의 협상 과정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양방향으로 변동성을 증폭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1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46.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82.5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이달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전개 방향에 촉각을 기울였다.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은 "이달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서 환율 의제가 들어갈 경우 위안화 환율의 빠른 안정으로 달러-원 환율도 급격히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합의 타결 시 위안화 강세로 이달 달러-원 환율이 1,150원 아래로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도 "이달에도 무역 협상 이슈가 달러-원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 협상 진전 시 달러-원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미국과 중국이 지식재산권, 추가 관세 폐지 등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완전한 타결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환율은 양방향으로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 흐름도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준우 대구은행 차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에서 시장의 예상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면서도 급격한 변화의 메시지는 주지 않았다"며 "이달 달러-원 환율은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 정책의 '비둘기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대한 기대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약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들도 완화되는 상황이다"며 "당분간은 원화 및 신흥통화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50원대까지도 하락하는 등 급격한 낙폭을 나타낸 만큼 기술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내 수출 부진과 성장률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이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하기에는 대내 펀더멘털이 아직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지난달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생각보다 과도했다"며 "대외 펀더멘털을 봐도 달러-원 환율이 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차장은 " 미·중 협상에 관련된 잡음이 나오고 국내 상황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에 저점을 확인하고 이달부터 반등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욱 KB 국민은행 팀장은 "국내 중장기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하며 급한 오름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며 이달 달러-원 거래 전망 레인지 상단을 1,185원으로 열어뒀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국내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원화 약세를 지지했던 흐름이 한순간에 급반전되기는 어렵다"며 "환율이 연간 기준으로 상단과 하단을 확인하고 중간으로 돌아온 만큼 양방향을 열어둬야 하지만 아직은 위쪽이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표>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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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46.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82.50원

-저점: 1,135.00원, 고점: 1,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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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kang@yna.co.kr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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