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오리온이 해외 실적 호조로 올해 3분기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천300억 원, 영업이익 1천018억원을 시현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7년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오리온과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로 분할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오리온은 올 3분기 8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5.0% 증가했다.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 반응이 좋았고,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 등이 지속해서 성장한 덕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17.4% 증가했다.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여름철 및 국경절 연휴 등 스낵 성수기 공략에 성공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성장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초코파이, 쿠스타스, 포카칩 등 스낵류가 증량 효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신제품을 출시해 설 명절 기간을 공략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스킷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가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도 효과를 거뒀다"며 "4분기에는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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