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올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국 전셋값도 2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10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4% 올랐다.

이는 지난달보다 0.27%포인트(p) 오른 것으로 작년 10월 0.5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감정원은 가을철 이사수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및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입지가 좋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가 0.70% 올랐고 마포구 0.65%, 성동구 0.55%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부산(-0.12%)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나 8개도는 공급물량 누적, 경기침체 등으로 대부분 약세였다.

전셋값은 전국에서 0.09% 올라 2017년 12월 하락 전환한 뒤 23개월 만에 상승세로 올라섰다.

전셋값이 0.23% 오른 서울은 송파구(0.41%), 서초구(0.37%)가 청약 대기, 학군 수요 등으로, 성동구는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0.37% 상승했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대구(0.30%), 대전(0.20%)의 상승폭이 컸고 제주(-0.36%), 경남(-0.28%) 등은 경기 침체와 매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1%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0.03% 올라 24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0.04%)은 직주근접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고 경기도는 입지가 좋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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