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ADR에 26% 프리미엄 얹은 27억 弗 지급 합의

"암젠, 中 암치료 시장에 초점"..베이진 株↑..암젠 株↓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바이오 제약사 암젠이 중국 제약사 베이진 지분 20.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외신이 1일 전한 바로는 암젠은 베이진 美 주식예탁증서(ADR)의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마감 가격에 26%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174.85달러에 해당하는 약 27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암젠은 또 베이진 이사회에 1명을 넣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베이진은 중국에서 이미 시판 중인 암 유발 골절 예방제 엑스지바 중국 판매를 책임지기로 했다. 또 승인 단계에 근접한 혈액 종양 치료제 키프롤리스와 블린사이토 중국 판매도 맡게 됐다.

암젠 측은 "지난 4~5년 비즈니스 전략을 지정학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업해왔다"면서, 양사가 관련 수익 또는 손실을 공평하게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진은 이와 함께 암젠의 20개 실험 종양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도 협조하면서12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암젠은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 비즈니스 확대와 관련해 특히 암 치료제 쪽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양측 협상에서 암젠이 베이진을 인수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진 ADR은 31일 장 마감 후 7% 상승했지만 암젠은 0.5%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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