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감소세가 10월에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미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 선박 인도선 증가, 신차 출시 효과 등을 들어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올해 수출이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회복세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 셈이다.

박 실장은 "무역분쟁이라는 대외 여건의 변화가 있었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나오면서 세계 경제가 둔화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반도체 가격도 당초보다 가격 회복 속도가 더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는 내년 상반기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실장은 "반도체업계의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해보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지만 매출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며 "재고 수준이 정상화 단계로 내려왔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으며 D램도 거의 저점 단계에 놓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등 일본의 3개 품목 규제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연말께 반도체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공정 개선, 공급선 대체 등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어 연말에도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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