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7로 집계됐다.

이는 19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치 5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6월과 7월 위축국면을 나타냈으나 8월부터 확장국면으로 전환해 3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EBM의 종정셩 디렉터는 "9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1.4를 나타낸 데 이어 10월 수치도 51.7을 기록했다는 것은 중국의 제조업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제가 10월에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외 수요 모두 눈에 띄게 개선됐다"면서 "신규주문도 상당히 개선됐고 신규 수출주문량도 무역전쟁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신규 수출 주문에 대한 지표는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 디렉터는 "이는 미국이 400여 종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해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고 및 고용시장 부문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종 디렉터는 "인프라 프로젝트나 수출 등에 힘입어 수요 회복이 이어질 수 있다면 제조업은 점차 안정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3으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및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하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들도 포함해 더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