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수출 증대를 위해 올해 4분기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내년 수출계약 기반 보증 규모를 올해보다 4배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위해 수출지원기관, 업종별 단체와 함께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4분기에만 무역금융을 60조 지원하고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지원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천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북미, 중국 등 주력 시장과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 한도도 2배에서 2.5배로 늘리고 연말 종료 예정이던 수입자 한도 일괄 10% 증액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플랜트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동 등 신흥국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전용 금융지원도 8조2천억원 규모로 보강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특별보증, 소재·부품·장비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도 새로 만든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핵심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자 앞으로 10년간 8조4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혁신적 R&D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2조원 이상 투입하고 산업적 파급력이 큰 분야로 규제샌드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2년 반을 냉정히 돌아보고 중요한 성과는 더 키우고 미흡한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할 것"이라며 "서포트 타워로서의 산업부 역할을 되새기며 필요한 지원을 앞장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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