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대림산업이 크레이튼의 캐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로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승하고 보유 현금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대림산업이 인수자금의 절반을 차입으로 충당할 경우 앞으로 12~18개월간 대림산업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5~2.6배로 인수가 없었을 경우의 2.4~2.5배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 보유 규모도 지난 9월 말 2조3천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무디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차입이 요구되면서 대림산업의 연결기준 재무 레버리지가 상승하겠으나 대림산업의 재무적 여력, 캐리플렉스의 사업 건전성이 이러한 리스크를 보완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대림산업이 사업 다각화를 제고하고 높은 마진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의 사업 규모 대비 캐리플렉스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 기여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크레이튼의 라텍스 생산 업체인 칼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절차는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보유 현금 및 차입을 통해 인수 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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