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혁신성장기업 지원의 연간 목표액을 초과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총 6조6천억원으로 기술금융 순증으로 시중은행 최대를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말까지 혁신성장기업에 6조6천억원 여신 지원했다.

아직 한 분기가 남은 시점에서 올해 연간 목표를 22% 초과달성했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우리은행의 기술금융 순증가액은 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지원이 주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이를 점검하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지난달 31일 열었다. 위원회는 지난 5월 출범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우리은행장 겸임)이 위원장을 맡았다. 산하에는 여신지원, 여신제도개선, 투자지원, 핀테크 지원의 4개 추진단이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이달부터 핀테크 업체인 피노텍 및 기업은행과 협업해 은행 간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른 금융회사 대출을 상환하고자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투자지원과 관련해 우리금융은 9월 말 현재 1천840억을 지원해 연내 목표 달성에 순항하고 있다. 혁신 창업기업에는 상하반기 투자 대상 업체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20개 유망 기술력 보유 업체에 총 1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일부 자회사들과 거래기업이 함께 직접 조성한 1천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모펀드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 주도 펀드 간접투자에서도 지난 9월까지 650억원을 지원했고 지속적인 펀드 출자로 연말까지 1천억원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핀테크 지원 부문에서는 '디노랩 베트남'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신남방국가 핀테크 로드(ROAD) 개설에도 힘을 보탠다. 이달 중 신세계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Drive Thru(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연내에 시행하고 그룹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가속화 해 오픈뱅킹 시행과 함께 핀테크 업체들과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시도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와 여신 지원은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그룹 경영 전반으로 확대해 혁신금융 선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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