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 증가세를 보일 것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일 '2020년 반도체 수출 회복세 진입 예상'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본격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 PC 수요 회복 등으로 하락세를 접고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다 최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PC용 D램 계약가격은 동결됐고 소비자용 D램 가격은 일부 상승돼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안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4.8~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5.5~17.0%의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 감소 요인인 글로벌 수요 위축과 단기 하락이 어느 정도 해소돼 내년 수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교역이 줄고 있어 수출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 전문연구원은 "반도체를 경기 주기 변동과 신수요 대응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R&D 및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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