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계약 위반 판결 불이행 응징"..본인 "채무 전액 상환" 약속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스마티잔 인수해 자체 스마트폰 출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스마티잔 테크놀로지 창업자가 법원 판결 불이행에 따른 응징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3일 전한 바로는 화웨이와 샤오미 및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과 직접경쟁하는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으로 주목받아온 스마티잔 테크놀로지 창업자 뤄융하오가 지역 전자회사와의 계약 위반 관련 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따라 뤄는 항공기와 고속철 탑승, 고급 호텔 숙박 및 골프장 이용 등이 금지되며 부동산 거래와 프리미엄 보험 가입, 그리고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뤄는 스마티잔 테크놀로지가 급성장하면서 "애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언론 주목을 받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특히 청소년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 스마티잔을 매입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뤄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여신 공여자와 투자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채무를 모두 상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뤄는 지난해 이후 비즈니스가 악화하면서 채무가 6억 위안에 육박했다면서, 지난 10개월 사이 3억 달러를 상환했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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