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한카드가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보조금을 지원받아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관하는 '채권발행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대상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40만 싱가포르 달러(약 3.45억원)를 지원받고, 싱가포르 거래소에 ABS 채권 상장에 따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싱가포르 통화청 주관 '채권발행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채권을 처음 발행하는 아시아 소재 일반회사와 비은행권 금융회사에만 최대 40만 싱가포르 달러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최소 2억 싱가포르 달러 발행과 국제신용기관 신용등급 획득,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이 채권발행 업무의 50% 이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심사조건을 통과해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DBS은행과 MUFG은행을 공동 투자자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평균만기 3.5년, 통화 및 금리 스와프를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해 발행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으며 해외 보증보험사, 은행 등의 지급 보증 없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AAA" 등급을 받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업계 ABS 최대규모인 미화 5억불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하고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높은 선도적인 조달역량 입증은 물론 3.5억 지원금을 통한 조달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선진화된 조달역량을 통해 조달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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