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6건 혁신금융서비스 출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핀테크 기업들이 고용·투자·해외진출 증가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4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진행 현황 및 지정 효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37개 기업 조사 결과 23개 기업에서 총 225명의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문 P2P금융서비스를 운영 중인 핀테크 기업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고용규모가 9명에서 16명으로 78% 증가했다.

11개 핀테크 기업은 약 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온라인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을 운영 중인 핀테크 기업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총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스몰티켓, 공감랩, 페이민트, 지속가능발전소, 디렉셔널, 핀테크, 아이콘루프 등 7개 핀테크 기업은 동남아와 영국, 일본, 홍콩 등 해외 6개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협의하고 있기도 하다.

혁신금융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 보험사는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 출시 이후 해외여행 보험 가입이 전년 대비 약 71% 증가했고, 온라인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을 통해서는 평균 11만원의 이자가 절감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정 이후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한편 일자리 증가,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 긍정적 연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 4월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53건이 지정됐다.

지난달 2일 지정된 11건을 제외한 42건 중 15건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 출시됐고, 12건은 내년 6월까지의 추진 일정에 따라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나머지 15건의 경우 전산개발 및 협업 금융회사 선정 등 테스트 준비에 추가 시일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이미 출시된 15건 서비스를 포함해 총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위는 샌드박스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테스트 진행 관련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법적 준수사항이나 전산설비 관련 보안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는 서비스 출시 및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혁신금융사업자 담당자와 감독당국 사후관리 담당자를 매칭한 1:1 멘토링도 시행할 예정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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