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적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01포인트(0.51%) 상승한 2,973.21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9.47포인트(0.58%) 오른 1,646.48에 움직였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정부의 판매 허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이달 무역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는 면허가 "곧(very shortly)"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무역합의 공식 문서 서명을 하기로 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지인 칠레의 시위사태 때문에 취소되면서 무역협상 합의 장소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로스 상무장관은 아이오와, 알래스카, 하와이, 중국 어디 등 여러 군데 중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우리의 합의는 잘돼가고 있다"면서 아이오와주를 포함해 1단계 합의 장소를 몇 곳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의 이 후이만 주석이 주요 중국 증권거래소 규제도 규제를 과학기술혁신판(중국명 커촹반[科創板]·영어명 STAR MARKET)과 같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정보기술 부문이 1% 넘게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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