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한시 특례할인 제도 폐지에 대해 "정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사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요금 한시 특례할인 제도를 일제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부와 한전 간 갈등설이 제기된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기요금 한시 특례할인 제도 폐지는 정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며 해당 기사에도 일몰이 된 이후에 정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한 데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이다.

김 사장은 또 "일부 언론에서 듣고 싶은 얘기를 중심으로 보도해서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 한전과 산업부는 하루에도 수십회 서로 소통한다"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이어 "서로 다른 기관이라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는 경향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방향이 같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 역시 "전기요금 한시 특례할인 제도는 정부와 한전이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필수사용량 공제제도 개선과 주택용 계절별·시간별 요금제 도입은 한전과 협의한 사항이지만 나머지는 협의하지 않았다"며 "전기요금 한시 특례할인 제도의 일몰 기간이 도래했다는 이유만으로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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