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4분기에 줄어들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국영은행들이 미·중 무역전쟁 가운데 자산의 질과 수익성을 방어해냈지만, 예금 유치 경쟁 격화에 따라 4분기에 NIM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SCMP는 올 3분기에 중국 은행권의 부실 채권(NPL) 비율이 1~2bp가량 개선됐지만, NIM은 전기 대비 1bp 정도 하락한 점을 언급했다.

특히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건설은행의 NIM이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CIMB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의 뱅킹 애널리스트 테리 선은 "중국 은행 경영진이 자산의 질의 지속적인 개선을 자신하는 가운데 예금 유치 경쟁이 4분기에도 이어져 NIM이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예금 유치 경쟁으로부터 비롯된 은행 수익성 압박은 중국 금융산업이 1년 이상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 이후의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투자와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 은행들이 고객들의 예금을 서로 유치하고자 출혈경쟁을 하며 예금금리를 높이기에 가장 큰 수익원인 NIM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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