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0.01% 하락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0달러(0.01%) 하락한 1,511.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에 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안전자산 수요가 낮아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정부의 판매 허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위축됐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은 예상을 뛰어넘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0.37% 상승하고 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46%, 0.62% 오르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현재 금은 견고한 증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헤지 수단으로써 금을 사는 수요가 떨어졌고 증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나타내는 만큼 안전자산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2% 오른 97.4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전망에 대한 긍정적 분석도 나왔다.

카스텐 멘케 줄리어스베어 전략가는 "세계 성장 둔화가 전반적인 금 강세의 배경이며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 달러 약세 등은 2020년으로 접어들면서도 계속되고 있어 금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단기 전망이 좋다"고 분석했다.

킷코메탈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은 1,520.90달러에서 저항이 올 것이고 1,505.40달러에서 지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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