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초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충북 음성공장에 대면적(M6)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의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고출력·고효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최고 출력 430W로 현재 국내에서 양산되는 제품 가운데 가장 출력이 높다.

대면적 태양광 모듈은 전 세계에서 '톱 티어(Top-tier)' 태양광업체 소수만이 양산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M2)보다 13% 이상 생산 효율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셀 사이즈는 M2(156㎜×156㎜)에서 점차 M3(158㎜×158㎜)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전환주기가 짧아지는 만큼 M6(166㎜×166㎜)로의 전환도 3년 내에 이뤄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초 기존 600㎿ 규모의 음성공장을 1GW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 대면적 생산설비 도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총 1.35GW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의 모듈 제품 확보와 함께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충남 서산에 위치한 6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최근에는 260억원 규모의 EPC 공사 등을 수주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출력·고효율을 요구하는 시장 변화를 반영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모듈 제조를 넘어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태양광 업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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