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근 1년 이내에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가운데 70%는 종잣돈이 5천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0만원 미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자영업자의 비중은 28.7%로 나타났다.

또 500만원~2천만원 미만은 15.3%, 2천만원~5천만원 미만 26.0%, 5천만~1억원 미만 20.7%, 1억원~3억원 미만 8.0%, 3억원 이상 1.3%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0%가 5천만원 미만의 사업자금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셈이다.

사업자금은 본인 또는 가족을 통해 마련한 비중이 69.8%에 달했다.

은행과 보험, 상호신용금고가 29.7%, 별도 자본이 필요 없다는 게 14.2%였다.

준비 기간은 절반 정도(52.3%)가 1~3개월 미만으로 나타났다. 3~6개월 미만은 21.6%, 6개월~1년 미만은 12.5%, 1년 이상 13.5%로 집계됐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76.6%가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의 비중은 14.0%였다.

사업을 시작할 때 애로사항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사업자금 조달(33.5%)이었다. 사업정보 경영노하우 습득 관련해서도 24.3%에 달했다.

현재 꾸리고 있는 사업을 접겠다는 자영업자는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이들 가운데 1년 이후 그만두겠다는 비율이 54.3%였다. 그만두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라고 답한 사업자가 52.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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