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개장 후 보합장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오전 11시 이후 외국인과 증권의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금리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2bp 상승한 1.579%, 10년물은 4.3bp 오른 1.83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하락한 109.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2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23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5틱 내린 128.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80계약 샀고, 증권이 1천138계약 팔았다.

외국인은 11시경 순매도 규모를 일부 줄인 뒤 다시 매수를 늘렸다. 증권은 매도를 이어가 국채선물 약세를 이끌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장 약세 가능성을 점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외국인과 증권이 3년 선물을 매도하면서 오전장 국채선물 낙폭이 커졌다"며 "전일도 오후에 장이 붕괴했기 때문에 오늘도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약세 요인의 선반영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아직 금리 상승이 조금 더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에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6bp 상승한 1.56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1bp 내린 1.8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33bp 오른 1.7789%, 2년물 금리는 2.02bp 상승한 1.580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전일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 곧 상승 반전했다.

이후 3년 국채선물은 상승 구간에 머물렀고, 10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11시경 이후 증권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나오자 국채선물은 약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32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8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2계약 늘었다. LKTB는 3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27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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