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2020년은 거시경제와 주택시장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택소비 계층이 50대 이상에서 30~40대로 내려오며 수요가 확대했지만 서울에서는 시장규제 정책으로, 지방에서는 지역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다만 주택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하락 폭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 수도권 -0.3%, 지방 -1.2% 등 전국 -0.8%로 제시했다.
올해 매매가격 전망치는 수도권 -0.4%, 지방 -1.7% 등 전국 -1.0%로 추정했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1.0%로 제시했다. 3기 신도시 대기 수요로 인한 수도권 수요 유입, 누적되었던 지방 신축주택 재고량 줄어들며 -1.9%였던 올해보다 하락 폭 둔화를 예상했다.
분양물량은 공공물량 유지에도 지방 민간물량이 줄어들며 올해보다 10% 감소한 27만호로 제시했다.
인허가는 전년 대비 2.2% 내외 감소한 45만호로 전망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더욱 심각해질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안이 긴요하다"며 "기업들은 기존 분양형 모델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구상해야 할 때다"고 조언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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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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