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60원 부근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6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축소했다.

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한 새 소식을 기다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만큼 변동성은 제한됐다.

점심 중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취임 후 첫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저금리 지속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합리적이라며 필요시 추가 완화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7.03위안대로 낙폭을 가파르게 축소했다가 다시 7.02위안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오전 중 중국의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2016년 초 이후 처음으로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를 하향한 영향 등을 받았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소식이 긍정적이지만, 계속 좋은 소식이 나오다 보니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며 "중국 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 후 시장에서 소화가 됐고, 시장은 1,160원 아래는 부담이고, 올라갈 재료도 마땅치 않아 횡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으로도 결제와 네고물량이 비슷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4엔 상승한 108.813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51달러 내린 1.112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1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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