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실적 시장 기대 충족..과감한 재투자 지속에 호응"

팩트셋 "주가 목표치 평균, 225弗로 상향..현 시세 25% 상회"

"올해 광군제 매출, 작년보다 20~25% 증가 전망..신상품 100만 개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에도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 목표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美 경제 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1일 9월 말 종료된 분기에 매출이 한 해 전보다 40% 증가하고, 주당수익은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실적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다.

배런스는 알리바바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핵심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이 연율 4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증가율이 64%에 달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23%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 팩트셋은 향후 12개월 알리바바 목표 주가가 평균 225달러로 책정됐다면서, 현 시가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배런스는 알리바바가 2020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높여 잡지 않았음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낙관적인 진단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가 유저 선택 폭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한 예로 오는 11일의 광군제(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때 100만 개 이상의 신상품이 준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뱅크는 올해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보다 20~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 주가를 2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뱅크는 알리바바에 대해 '사자' 견해를 부여했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을 발판으로 중국 소비 증가세와 기업 디지털화에 잘 적응하는 점도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한다고 배런스가 전했다.

서스케한나 인터내셔널 그룹은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의 '카테고리 킬러'로엄청난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스케한나는 알리바바 목표 주가를 205달러로 제시했다.

벤치마크의 경우 알리바바 주가 목표치를 220달러로 책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가 공격적인 재투자로 전략 부문인 클라우드, 오리지널 콘텐츠, 지역 소비자 서비스와 물류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려는 점도 주목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씨티뱅크 보고서는 "알리바바 재투자가 공격적이면서도 지능적으로 초점이 맞춰질것"이라면서 "핵심 시장에서 창출되는 막대한 수익을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쪽의 새로운 유저를 확보하는 데 재투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알리바바가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시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데도 투자자들이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가 최근 넷이즈로부터 인수한 해외 직구 플랫폼 카올라를 언급했다.

배런스는 카올라가 알리바바 기존 해외 직구 플랫폼 T몰 글로벌과 유저 중복 도가 높지 않다면서, 알리바바가 이 점을 주목해 이들 사이트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도기술과 소비자 통찰력, 미들 오피스(MO) 기능은 통합하는 방식으로 경영 최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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