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 인하 결정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74위안(0.25%) 하락한 7.0170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했다는 의미는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백악관이 지난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1천120억 달러어치에 부과된 추가 관세 15%를 철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때문에 소폭 하락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MLF를 통해 4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하는 동시에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를 기존 3.3%에서 3.25%로 인하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MLF를 통해 공급한 유동성 규모는 만기가 돌아오는 4천35억 위안의 MLF 대출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들이 MLF 금리 인하를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의지로 평가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MLF 금리는 중국의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지침 역할을 한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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