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7위안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4시2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19위안(0.45%) 하락한 7.0025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7.03위안대를 나타내던 역외 달러 위안 환율이 7.0위안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했다는 의미는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이어진 데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지난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1천120억 달러어치에 부과된 추가 관세 15%를 철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하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인하하면서 위안화는 더욱 강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이 인민은행의 MLF 금리 인하 결정을 경기 부양 의지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MLF를 통해 4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하는 동시에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를 기존 3.3%에서 3.25%로 인하했다.

MLF 금리는 중국의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지침 역할을 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이 MLF를 통해 공급한 유동성 규모는 만기가 돌아오는 4천35억 위안의 MLF 대출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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