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일 중국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54%) 상승한 2,991.56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90포인트(0.54%) 오른 1,655.60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인민은행이 이날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를 당초 3.3%에서 3.25%로 인하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참가자들이 MLF 금리 인하를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의지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MLF 금리는 중국의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지침 역할을 한다.

1년 만기 MLF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는 백악관이 지난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1천120억 달러어치에 부과된 추가 관세 15%를 철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무역협상 기대감이 고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 기조연설에 참석해 관세와 제도적 비용을 인하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장벽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 및 공급망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및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됐다.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1을 나타내며 8개월 래 최저를 기록했으나 합성 PMI는 52.0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EBM 그룹의 종정셩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전반이 10월에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제조업 부문 성과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 신뢰도가 여전히 약할 뿐 아니라 구조적인 실업 문제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여전히 문젯거리로 남아있다"라고도 경고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부문이 1% 넘게 오르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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