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장 초반 전일 리스크온 심리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등 약세가 나타났지만 단기적 고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 마감했다.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8bp 하락한 1.522%, 10년물은 1.0bp 내린 1.8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4틱 오른 109.96에 거래됐다. 증권이 6천61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천59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오른 128.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21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850계약 매도했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입찰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약세가 일부 되돌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35bp 상승하면서 고점 인식에 따른 매수가 들어온 것 같다"며 "손절성 물량이 출회하는 등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내일 예정된 통안채 입찰 등이 무난하게 소화되면 지금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인 선물 매도 여부는 계속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선물 거래 대비해 현물 거래가 상당히 적어 현물 매수 강도가 어느 정도 받쳐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6bp 상승한 1.56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1bp 내린 1.8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33bp 오른 1.7789%, 2년물 금리는 2.02bp 상승한 1.580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지만, 전일 가격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리스크온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도 일제히 상승하며 하방 압력을 가해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78틱 하락해 저점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오름세로 전환했다.

증권사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3년 국채선물 상승을 이끌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장중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유지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보합권까지 낙폭을 회복한 후 등락을 이어가다 장중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3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천12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25만5천1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332계약 줄었다. LKTB는 10만7천64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00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 내린 1.522%, 5년물은 1.8bp 하락한 1.65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떨어진 1.817%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2bp 내린 1.779%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1.767%, 50년물도 보합인 1.767%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떨어진 1.313%, 1년물은 1.1bp 내린 1.411%를 나타냈다. 2년물은 2.3bp 내린 1.48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7bp 하락한 2.02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7bp 떨어진 8.13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3bp 오른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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