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후보 증권사를 6곳으로 압축했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 6곳에 주관사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국내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3곳이고 외국계 증권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3곳이 포함됐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삼성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카드사가 있는 증권사는 제외됐고 외국계 가운데는 골드만삭스가 배제됐다.

현대카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의 기업가치가 2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관사는 최소 국내 1곳, 외국계 1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IPO에는 현대카드 측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지난 2017년 1월 현대차그룹이 현대카드 지분 24%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넘기는 과정에서 체결된 주주간계약(SHA)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오는 2020년 1월까지 현대카드를 상장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 상반기 1천21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4% 증가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향후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에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현대카드의 목표다.

현대카드는 지난 1995년 6월 다이너스클럽코리아로 신용카드 인가를 받아 2001년에 사명을 현대카드로 변경해 현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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