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74.8억弗 흑자…수출 전년比 10개월 감소세(종합)
9월 경상수지 74.8억弗 흑자…수출 전년比 10개월 감소세(종합)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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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 개선…경상흑자 11개월 만에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리나라의 9월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수출 감소세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0개월 연속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및 본원소득, 이전소득 수지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개월 만에 최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74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는 41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570억2천만 달러보다 155억5천만 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130억1천만달러에서 88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60억1천만 달러, 371억7천만 달러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0.3%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가 둔화한 데다 반도체와 석유류 단가가 하락한 데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짚었다.

수입은 가전·승용차 등 소비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위주로 줄어들어 전년 동월보다 3.0%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운송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악화해 전년 동월 24억7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25억1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는 국내 IT 기업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으로 6억6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4억3천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전월인 지난 8월에는 2억4천만 달러 흑자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7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11억5천만 달러 적자보다 3억7천만 달러 적자폭을 줄였다.

한은은 일본 여행 급감으로 출국자 수가 감소한 반면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일본인 입국자 수도 1.3% 증가했다.

반면 운송 수지는 화물 운송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6천만 달러 흑자에서 3억2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9월 여행 수입은 17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고 1~9월까지 확대하면 135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16년 1~9월 126억8천만 달러 흑자를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1위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 9억7천만달러에서 14억 달러로 4억3천만 달러 흑자폭을 키웠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2억5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9월 금융계정은 61억4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4천만달러 증가에 그쳐 전년 동월 3억1천만 달러에서 증가폭이 줄었다. 직접투자 관계 기업으로부터 상품수입이 둔화하면서 무역 신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한 후 감소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의 경우 주요국 증시 호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해외 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외국인 주식투자는 미·중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감소를 지속했고 외국인 채권투자는 해외발행 채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8억6천만 달러 줄었고 부채는 6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9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4월 계절적 배당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인 경상수지가 다시 5월부터 흑자 전환했고 월평균 60억 달러 정도 흑자를 이어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며 "현재까지 연간 5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거란 조사국의 7월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국장은 이어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가격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로 상품수지 흑자폭은 전년보다 축소됐다"면서도 "종합적으론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상품 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서비스, 본원소득, 이전소득의 전반적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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