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진중공업이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5천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3일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입찰에서 우선협상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실사와 협상을 거쳐 전날 7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길이 102m, 폭 20.6m로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해난 및 해양오염 사고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목적 재난 대응 선박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상오염 사고 대응을 위해 500t 미만의 중소형 방제선 60여척이 운용되고 있지만, 기상 악화 시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워 대형방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진중공업의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평상시에는 준설 작업과 해양부유물 수거, 타선 소화, 비상 예인 등에 활용되고,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된다.

특히, 파고 4m, 풍속 약 10.7m/s 내외의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초동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또 약 15m에 달하는 스위핑 암을 이용하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쇄빙선과 탐사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건조해 국가 방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2년 해양환경공단에 인도된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