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소비자 신뢰 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에 나섰다.

손해보험협회는 6일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7층 연수실에서 손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국내 손해보험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저금리 기조 확대, 시장 포화 및 손해율 상승 등에 직면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손보업계는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과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체질 개선을 위해 뜻을 모았다.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 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 서비스·신시장 개척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상품 관련 사전 리스크 검증과 사후 개선 프로세스를 갖추고 불완전판매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개발은 지양하도록 했다.

특히 설계사 스카우트 관련 부당행위를 방지하고 과도한 시상·시책도 자제한다.

보험 계약을 할 때 해당 설계사의 불완전판매율을 공개하고 판매 수수료를 목적으로 한 가짜 계약 차단 프로세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손보사들은 단기성과 위주의 평가시스템도 개선한다.

이번 자율결의에는 손보협회 회원사 17개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금융정책·감독·경쟁당국과의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닌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차별적인 혁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보험시장 발굴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기존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제고 등 '포지티브 경쟁'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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