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환율의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상승한 1,158.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와 달러-위안(CNH) 환율의 7위안 붕괴 등을 반영해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157.00원에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강보합권으로 반등한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상승 전환했다.

전일 한때 '포치'(破七) 레벨 아래로 추락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를 재차 회복한 점을 반영했다.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후 강보합 전환해 7.005위안 부근으로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분을 반영해 1원 안팎의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74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는 41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570억2천만 달러보다 155억5천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 감소세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0개월 연속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포치'를 하향 이탈하고 내려간 후 레벨 부담에 7위안대를 회복했다"며 "달러-원도 위안화 흐름에 연동해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하락한 109.1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내린 1.107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3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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