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레포(환매조건부 채권·Repo) 금리 폭등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영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주의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레포 금리 폭등)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월 미국 하루짜리 레포 금리가 유동성 증발로 연 2% 초반에서 10%까지 치솟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개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폭등 원인으로 분기 말 자금 수요 부족과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은행 규제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이먼은 "(연준은) 문제를 눈치채고 있었다"면서 "일시적인 대책(시장 개입)뿐 아니라 보다 영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앞서 규제 문제로 인해 은행들이 신용 경색 상황에서 제대로 시장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그렇다고 연준이 은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 같지도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자본 요건은 강화돼왔다.

JP모건은 이에 따라 국채 보유량을 늘리고 레포 시장에서 운영하던 자금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은 적절한 해결책이 미국 은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중요하다며 "이것은 규제에 관한 게 아니라 시장의 적절한 기능에 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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