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한 이후 추가 통화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인민은행은 5일(현지시간) 1년만기 MLF로 4천억위안(약 6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입찰금리를 3.3%에서 3.25%로 5bp 인하했다.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와 MLF 금리가 연동됨에 따라 이달 20일 발표될 LPR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 슈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MLF 금리 인하가 중국 정부가 경제 전망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딩 이코노미스트는 "정책담당자들은 경제 하방 위험에 대해 더 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MLF 금리를 조정한 것은 올해 재정부가 감세를 통해 2조위안을 경제에 푼 이후에 다른 정부 기관이 중앙은행에 압박을 행사한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계속해서 유동성 투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번 분기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며 MLF 금리는 내년 1분기에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