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금융기관 찰스 슈와브가 최근 단행한 인력 감축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탓으로 돌렸다고 CNBC가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찰스 슈와브의 월터 베팅어 최고경영자(CEO)는 방송에 출연해 올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으나 연준은 결국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해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며 직원도 과도하게 많은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찰스 슈와브는 지난달 전체 인력의 3% 수준인 600명을 해고했다.

당시 찰스 슈와브 대변인은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인력 감축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기 둔화를 고려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찰스 슈와브처럼 전자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금융 기관들의 수수료에 직격탄으로 수익성을 훼손시킨다.

베팅어 CEO는 해고 결정보다 어려운 것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물론 해고로 실질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은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인력이 두 배로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며 해고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언급했다.

당장 인력을 감축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준은 최근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찰스 슈와브는 지난달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주식을 쪼개서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베팅어 CEO는 신규 고객과 젊은 고객, 소액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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