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기대감이 고조됐음에도 하락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97포인트(0.43%) 하락한 2,978.6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4.38포인트(0.87%) 낮아진 1,641.2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 3거래일 동안 2% 이상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둘러싸고는 낙관적 전망이 유지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양국이 무역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무역협상은 이미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확실한 관세 철회 약속을 하지 않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미국이 반드시 기존 관세를 일부 철회해야 무역합의 타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업종이 2% 넘게 떨어졌으며, 통신과 부동산 업종도 1% 넘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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