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해외 투자 호조에 올해 3분기 7~8%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평가이익을 거뒀고,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환이득을 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우수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3분기 직접비용 차감 전 평잔수익률은 8.73%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의 3분기 직간접비용 차감 후 중장기자산 평잔수익률도 7.6%로 7%를 넘어서는 수준을 나타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모두 해외 주식투자 수익률이 20%를 넘어서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3분기 해외 주식 수익률은 각각 22.76%, 24.6%였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해외 주식투자에서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상승효과를 그대로 누렸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환이득은 약 6~7%포인트로 추산된다.

채권 포트폴리오에서는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이익으로 국내와 해외 채권 모두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사학연금의 3분기까지 국내와 해외 채권 수익률은 각각 6.08%, 7.86%였다. 공무원연금의 국내 직접과 위탁 채권 수익률은 각각 5.8%, 4.7%며 해외 채권 수익률은 11.9%였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코스피가 7~8월 급락세에서 벗어나 9월 반등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사학연금의 국내 직접과 간접 투자 주식 수익률은 각각 5.6%, 3.25%였고, 공무원연금의 국내 직접과 위탁 운용 수익률은 각각 4.1%, 1.2%였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은 각각 7.99%, 5.8%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금 관계자는 "횐율 상승과 채권 평가 이익 등으로 해외 투자 수익률이 우수해 지금까지 전체적인 자산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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