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카카오톡 광고와 신사업 확대, 유료 콘텐츠 판매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천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와 견줘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654억원) 이래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7.5%다.

순이익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6.8%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치다.

최근 한 달 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9곳의 증권사 자료를 종합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7천663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번 성과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대화 목록 내 광고)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9% 증가한 3천50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 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 및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천624억원을 달성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광고 비수기에도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 및 검색 광고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261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이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 등 신규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한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천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유료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919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기존 이용자에 대한 리텐션 강화와 프로모션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천515억원이다.

게임 콘텐츠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990억원이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카카오M의 매니지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와 카카오 IX의 국내외 채널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1년 전보다 79% 증가한 901억원이다.

3분기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7천241억원이다. 콘텐츠 매출 성장에 따른 파트너의 수익 배분 비용, 커머스 매출 성장에 따른 상품 원가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다음 웹툰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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