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합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 수급 우려와 불투명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등 국내외 악재 가운데 해외 재료는 잠시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일 CNBC 등 주요 외신은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 일자가 오는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당초 11월 중에 정상회담을 열고 1단계 협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소식에 미 국채 10년물은 3.01bp 내린 1.8320%, 2년물은 1.59bp 하락한 1.6126%를 나타냈다. 4거래일만의 하락세다.

국내 기관의 매수 저력도 아직 남아있다. 최근 이틀간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증권 주도로 마감 전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자산담보기업어음(AB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은 2년 이하 단기구간에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CD 91일물 금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일 1.36%로 하락했다가 전일 1.5%를 기록했다.

경기 비관론이 우세했던 채권시장에 펀더멘털에 대한 이견도 나타나고 있다.

수출의 증가 전환 가능성과 98.5로 상승한 9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등을 근거로 삼은 경기 바닥론이다.

채권 시장의 저가 매수가 중장기적 경기 비관론에 기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 여력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이날 밤에는 영란은행(BOE)이 금리 결정에 나선다. BOE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향후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0.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90원)대비 4.70원 올랐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