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우리나라 핀테크 혁신을 해외에서도 주목한다며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금감원장은 7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A.I.(인공지능)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금융은 기술과 금융이 융합하는 핀테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5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한국이 금융을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면서 간편송금 서비스, 소비자 친화적 뱅킹서비스 등 우리의 핀테크 혁신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언스트영(Ernst &Young)에서 평가한 우리나라의 핀테크 도입지수가 지난 2017년 32%에서 올해 67%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점도 소개했다. 이러한 사례가 우리 금융산업에서 핀테크 위상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금융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려면 인재가 중요하다고 윤 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결국 금융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며 사람을 위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술 흐름에 민감하고 유연한 청년과 학생 여러분께서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일구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은 부산대학교에서 캠퍼스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실시된 특강이 큰 호응을 얻어 추가로 개최했다. 오는 14일에는 제주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KB국민은행의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금융 솔루션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 및 A.I. 시대의 인재상을 소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전문가들이 부산, 제주를 방문해 선진 미래금융 사례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이 지역의 핀테크 혁신 활성화와 기술 친화적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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