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7일 국민연금 본부에서 열린 '2019 국민연금 국제 컨퍼런스'에서 "주식과 채권 등 자산운용에 충실한 가운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투자, 사회책임투자 등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AI 등으로 신용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핀테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금 수익성을 최대한 높이면서 장기 책임투자자의 역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거버넌스 개선, 주주권 행사 정책, 지속가능한 투자 정책, 주주 관여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는 능동적 투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공적 연금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초과수익을 위해 새로운 투자 방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선진 연기금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안정적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사회적 투자 방안도 요구받고 있으며, 올바른 투자 원칙 방향성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본부 설립 이래 국민연금기금은 주식과 채권 등 투자를 통해 전체 조성자산 중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고, 그만큼 후세대의 부담은 줄었다"며 "국민연금은 장기지속가능성 확보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이는 국민연금이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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